Aloha!
작년 여름,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고, 이 기록을 블로그로 남겨볼까 합니다.
2020년 1월에 발생한 코비드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전세계를 괴롭혔습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폐쇄적인 삶을 살다가, 2022년부터는 슬슬 해외로 나가는 여행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코로나때 마스크를 쓰고서, 코로나가 풀리면 첫 휴가지는 다시 하와이라고 다짐했고, 2021년 가을에 비행기를 호기롭게 예약했습니다.

항공편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예매했는데, 비즈니스는 보너스항공권 예매가 끝나서 이코노미 이용했습니다. 이코노미 좌석 중에서도 맨 앞자리에 앉기 위해 추가이용료를 내고 좌석을 구매했는데, 항공기가 바뀌면서 이에 대한 노티없이 임의로 좌석이 배정되었더라고요.. 아무래도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서 큰 항공기로 변경 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 같은데, 이 때가 마침 주변에서 대한항공에 서비스센터 연결이 어렵던 그 시기..! 한 번 하려면 1-2시간은 대기해야하는 불편함이 컸던 시기였습니다. 아무쪼록 대한항공과 한차례 이슈가 있었습니다만, 결국 어떻게든 해결을 하고 이용했습니다.

비행기 내리자마자 하와이 느낌 가득하게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호텔까지의 이동은 우버를 이용했는데, 신기하게도 한국 기사분이시더라고요! 이것 저것 도움되는 정보들 많이 말씀해주셨습니다:)
호텔
허니문으로 이용하고 너무 좋았던 할레쿨라니를 재방문했습니다.
할레쿨라니 https://www.halekulani.com/

체크인 할 당시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입니다.
Yard House Honolulu
짐정리를 간단하게 한 후, 식사를 위해 야드하우스(Yard House)로 향했습니다.



하와이 생맥주와 포케 샐러드로 배를 채워봅니다. 테라스에서 낮맥을 하며 하와이를 실감했고, 날씨가 워낙 좋아서 기분 좋게 첫 식사를 마쳤습니다. 2018년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 곳에 사람이 정말 북적북적 했는데, 사진만 봐도 좀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수영장을 이용해봅니다.


할레쿨라니의 수영장은 큰 편은 아니지만 정원쪽 선베드도 잘되어 있고 해변이랑도 연결되어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저녁 시간 전까지 하와이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수영장의 분위기까지 만끽하기로 하고 선베드에 누워봅니다.
저녁은 다이아몬드헤드 뷰를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예약해두었습니다.
DECK. at Queen Kapiolani Hotel
퀸 카피올라니 호텔에 위치한 덱(DECK.)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호놀룰루 동물원과 인접한 위치에 있고, 할레쿨라니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래도 저녁식사에 늦지 않도록 갈때는 우버를 불러서 이동했습니다. Deck은 호텔 3층에 위치해있어서 호텔 로비를 통해 입장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호텔 내부에 덱 레스토랑의 안내가 곳곳에 붙어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호텔 분위기는 캐쥬얼한 편입니다.

뷰가 좋은 2인석을 안내받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다이아몬드 헤드가 선명하게 보여서 탁 트인 느낌입니다.

첫 날 저녁을 기념하기 위해서 칵테일을 한 잔씩 추천받아서 주문했습니다.


돼지고기 요리와 디저트까지 아주 맛있게 먹으며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곳의 분위기는 부담스럽지 않고 캐쥬얼한 편이었고, 결혼식 뒷풀이를 하는 팀도 있어서 활기찬 느낌이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문제 없는지 체크하러 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시간 보냈고, 해지는 모습도 멋지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은 걸어서 이동하기로 결정합니다.


호놀룰루 바이브를 충분히 느끼며 산책하듯이 걸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먹기위해 도착한 곳은 바로 Kith Treats입니다.
Kith Treats 키스 트릿츠
KITH 브랜드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하와이 호놀룰루에 매장이 있어서 쇼핑의 기회가!!:)) 참새 방앗간처럼 매일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고,ㅎㅎ 이 날은 KITH 매장 옆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Kith Treats Menu https://kith.com/pages/treats-menus
상당한 가격의 아이스크림이지만 기념으로 먹어보았습니다. 또 먹는건 너무 잘하는 저이기에 돈이 아까운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특별한 맛이라 먹은 것이라기 보다는 KITH treats를 먹었다는 그 의미..!
이렇게 휴가를 제대로 즐기는 씸쮸의 하와이 첫 날이 지나갔습니다. 하와이 두번째 방문이라 관광지를 가기 보다는 호텔을 200% 즐기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 위주의 휴가였습니다. 액티비티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 때 계획했던 하이킹도 실패했지만, 그래도 유유자적 즐긴 휴가 이야기 계속 지켜봐주세요:)) 2일차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